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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 위험 지도

창고보험

창고보험이라는 한 상품은 없습니다. 창고가 마주하는 다섯 갈래 위험과 각각에 맞는 보험을 지도로 그려 봅니다.

전문가와 고객이 증명하는 신뢰

창고보험은 창고를 운영하며 생길 수 있는 재산 손해와 배상 책임을 대비하기 위해 여러 보험을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창고보험이라는 이름의 단일 상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창고가 마주한 위험에 맞춰 조각을 맞추는 조합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상품 이름보다 위험 지도를 먼저 그려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창고의 위험은 크게 다섯 갈래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불, 남에게 끼친 손해, 도둑, 멈춘 영업, 그리고 창고 밖을 오가는 길입니다. 갈래마다 맞는 보험이 다르니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첫째, 불과 그 밖의 재산 사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위험은 화재입니다. 건물과 랙, 보관 중인 물건이 타는 손해는 화재보험이 기본 틀이 됩니다. 여기에 스프링클러 오작동이나 침수처럼 불이 아닌 사고까지 넓게 보려면 포괄 방식의 재산종합보험을 함께 검토할 수 있습니다. 건물 주인과 운영자가 다르다면 누가 어떤 목적물을 가입했는지부터 나눠 봐야 합니다.

둘째, 남의 물건과 남의 몸에 대한 책임

화주가 맡긴 화물이 훼손되거나, 짐을 내리러 온 기사가 지게차에 다치거나, 불이 옆 건물로 번지면 창고 운영자가 배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재산보험이 아니라 배상책임보험의 몫입니다. 맡아 둔 화물이 많은 영업용 창고일수록 이 층을 두껍게 준비해야 합니다. 화주와 맺은 보관 계약서에 배상 한도나 보험 가입 조건이 적혀 있다면 그 기준이 한도를 정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셋째, 도난

전자제품이나 화장품처럼 부피에 비해 값이 나가는 물건을 보관한다면 도난 위험이 커집니다. 도난은 화재보험의 기본 범위 밖에 있는 경우가 많아, 지금 증권에 관련 담보가 있는지 따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밤에 사람이 없는 창고는 침입을 늦게 알아차리기 쉬워, 보안 설비 수준이 인수 조건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넷째, 멈춘 영업

창고가 복구되는 몇 달 동안에도 임차료와 인건비, 대출 이자는 계속 나갑니다. 그사이 화주가 다른 창고로 옮겨 가면 매출도 함께 줄어듭니다. 이 공백은 휴업손해를 다루는 담보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창고를 다시 세우거나 옮기는 데 걸릴 시간을 먼저 가늠해 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다섯째, 창고 밖을 오가는 물건

입고 전 운송 구간, 잠시 다른 창고로 옮겨 둔 물건, 고객사 현장에 내보낸 장비는 창고 주소를 기준으로 하는 보험의 범위에서 벗어나기 쉽습니다. 이동 중이거나 외부에 있는 재산은 동산종합보험이나 운송 관련 보험으로 따로 살펴야 합니다.

다섯 갈래를 모두 크게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사 상품만 두는 창고라면 배상 층이 얇아도 되고, 외부 반출이 없다면 다섯째 갈래는 건너뛰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빠뜨린 갈래가 있는지 스스로 아는 것입니다.

지도는 도면 위에 그립니다

위험 지도는 창고 도면 한 장 위에 그려 보면 쉽습니다. 건물 테두리 안쪽에는 재산 위험을, 출입구와 하역장에는 사람과 화물에 대한 책임을, 창고 밖으로 뻗은 화살표에는 운송 위험을 적습니다. 옆에 달력을 두고 창고가 멈춘다면 몇 달이 걸릴지 적어 두면 휴업 위험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리 창고의 위험 지도 점검

  • 건물·시설·보관물 가운데 무엇을 누가 가입했는지 알고 있다
  • 보관물 중 화주가 맡긴 물건의 비중을 파악했다
  • 야간과 주말 무인 시간대의 보안 설비를 점검했다
  • 창고가 몇 달 멈췄을 때 버틸 수 있는 자금 규모를 계산해 봤다
  • 창고 밖에 나가 있는 물건과 장비의 목록이 있다

창고보험 자주 묻는 질문

창고보험이라는 상품이 따로 있나요?

창고보험은 특정 상품명이라기보다 창고 운영 위험을 대비하는 여러 보험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화재보험, 배상책임보험, 도난 담보, 휴업손해 담보 등을 창고에 맞게 조합한다.

창고보험에서 가장 먼저 챙길 것은 무엇인가요?

건물·시설·보관물의 화재 손해와 화주 화물에 대한 배상책임이 기본 축이다. 여기에 보관 품목과 운영 형태에 따라 도난, 휴업, 운송 구간을 더할지 판단한다.

자사 상품만 보관하는 창고도 배상책임이 필요한가요?

맡은 화물이 없다면 그 부분의 부담은 작지만, 방문한 기사나 이웃 건물에 끼친 피해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남을 수 있다. 규모에 맞게 한도를 정하면 된다.

빈칸이 곧 다음 점검 대상

창고보험은 한 장의 증권이 아니라 다섯 갈래 위험에 대한 대답의 묶음입니다. 체크리스트에서 비어 있는 칸이 곧 먼저 확인해 볼 보험입니다.

※ 창고 운영에서 흔히 거론되는 위험 유형을 나눠 설명한 글입니다. 각 위험을 어떤 보험으로 준비할 수 있는지는 창고의 용도와 보관 형태, 보험사별 인수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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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갈래 중
비어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지금 가진 증권을 보내 주시면 위험 지도 위에 올려 놓고 빠진 갈래를 짚어 드립니다.